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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콜록콜록 불편한 목 - 인후염(목감기, laryngopharyngitis)

by 우물가에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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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추운 겨울이나 환절기마다 인후염 증상이 찾아옵니다. 인후염을 부르는 익숙한 다른 이름은 목감기입니다. 편도선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목구멍 안쪽 깊숙한 곳에서부터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도선이 붓고, 목이 아프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 혹시 나도 감염자가 아닐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지난 포스팅의 감기/독감에 이어 인후염(목감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aryngopharyngitis

1. 인후염의 정의

흔히 말하는 목감기로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상기도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증상을 인후염이라 부릅니다. 인후염은 급성과 만성 인후염으로 구분되는데 급성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포진 바이러스 등과 같은 바이러스나 베타 용혈성 연쇄상 구균, 포도상구균, 헤모필루스균과 같은 세균감염으로 많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성대가 무리했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만성은 급성 인후염이 반복해서 재발하거나 지나친 흡연, 음주, 과로, 자극성 음식 섭취, 목의 혹사, 인후두 역류 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2. 인후염의 증상

증상은 인후두가 염증에 의해 좁아지면서 일어나게 되는데 증세 초기에는 목에 이물감과 건조함, 가벼운 기침, 고열, 두통, 가래, 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통증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려우며 가래가 많아지고 기침이 심해지면 목소리가 쉬고 심한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올라 숨쉬기 힘들어하는 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입에서 냄새가 나고 혀에 설태가 끼기도 하며, 귀 밑부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3. 인후염의 진단/검사 및 치료

대부분 환자에 대한 문진을 통해 특징적인 임상소견과 후두 내시경을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후두와 인두 점막의 궤양, 분비물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술, 담배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성대의 발적이나 하얀 곱이 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확진을 위해 인후에서 채취한 검체로 배양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두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정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로 입 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집안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진해거담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역류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술, 담배를 금해야 합니다.

 

4. 인후염의 주의사항

· 기본적으로 손을 자주 씻고, 구강위생을 청결히 유지해야 합니다.
· 물을 자주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합니다.
· 큰 소리로 말하거나 높은음으로 말하는 등 목을 무리해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흡연은 위험 요인이 되고, 독한 술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술, 담배를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을 되도록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5. 인후염에 좋은 음식

· 순두부 -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목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부드럽고 연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따듯하게 섭취하는 것이 예민한 목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 도라지 - 기관지에 관련된 음식 중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도라지입니다. 목 속 통증을 완화해주고 염증을 가라앉혀줍니다. 플라티코딘이라는 성분이 있어 기침과 가래를 삭여주기 때문에 기침이나 가래를 고치는 민간요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 감초 - 감초 뿌리에는 항염증 효능이 있어 감초를 우려 차로 마시게 되면 목 통증과 염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해줍니다. 

 

· 소금물 - 소금은 살균작용이 있습니다. 짜지 않게 엷게 희석한 소금물을 목구멍 근처까지 깊숙하게 가글을 매일 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레몬 - 신맛이 강한 만큼 강력한 비타민 C 공급원으로, 세균을 억제는 효과가 있어 바이러스를 없애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레몬을 직접 섭취하는 것은 어렵지만 물에 레몬즙을 타 마시거나, 레몬을 끓여 차로 달여 마시더라도 같은 효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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